함께 살아가는 공존과 공생을 소망하는 화가의 숲

Gallery RuacH 홍일화 전시회 <La Foret>





 

모든 것을 포용하고 위로하는 공동체의 공간, 홍일화 전시회 <La Foret>



갤러리르와흐에서는 2022년 9월 20일부터 10월 22일까지 홍일화 전시회가 열렸다.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화가 홍일화는 오랜 시간 인물화를 그렸다. 그러다 2019년을 기점으로 관심 대상이 자연으로 바뀌었다. 인물화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자연의 새로운 세계에 매료되면서부터이다. 자연은 일상적으로 대할 때에도 훌륭한 표현대상이지만, 일상의 경계 너머 존재하는 미지의 자연을 마주한 화가는 숭고함을 느끼고 표현 욕구에 사로잡힌다. 많은 화가가 표현 대상으로 자연을 사랑하는 이유이다.


"생태학적 야생 공간인 숲은 공포의 대상인 한편 인간이 범접할 수 없기에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미지이다" (작가노트 中)


작가는 동화를 읽듯이 작품의 스토리를 풀어낸다. 나무, 덤불에 의인화를 해 그들의 입장에서 자연을 대변한다. 밑둥들은 대화한다. 인간에게 잘리지 않기 위해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기로 결정한다. 더 얇고, 부드럽지만 견고하게. 덤불이 되기로 마음먹는다. 작품 속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가시섬’에 이어 이번’ La foret’ 은 작가의 공생에 대한 이념을 나타낸다. 자연의 섭리를 자연스럽게 바라보며 연결되는 공생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있는 그대로 숲의 모습은 다양한 색채가 조화롭게 이루며 나타낸다. 인간에게서 숲, 자연으로 넘어와 모든 요소와 생물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세상의 중심은 사람, 서로 다름을 받아들이고 행복한 조화를 이루기를

Gallery RuacH 신흥우 개인전 <PEOPLE>





 

세상의 중심은 사람, 신흥우 개인전 <PEOPLE>



갤러리르와흐에서는 2022년 7월 8일부터 9월 8일까지 신흥우 개인전이 열렸다. 프랑스 파리 8대학과 대학원에서 조형예술을 공부한 신흥우는 서로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도시인들이 서로 뒤엉켜 살아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온 작가이다. 2012년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장에 2000호 크기의 그림 '희망 아리랑'을 내놓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전시 <PEOPLE> 은 신흥우 작가의 이전 작품부터 2022년 신작까지 총 57점이 전시되었다.


"내 그림의 주제는 항상 “누구나” 혹은 “아무나”이다. 고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림의 모티브인 셈이다. 기억하기 싫은 기억, 혹은 즐거운 기억을 줬던 사람들, 혹은 잡지책에서 봤거나 꿈속에서 본 사람이거나 그야말로 누구나를 막론하고 아무 구분 없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자동 기술적으로 실리콘 주사기를 통해 사람 형상들을 그려서 만들어낸다. 이런 모티브의 작업과정 속에서 도시라는 곳이 차가운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이루어진, 때론 피 튀기는 살벌한 생존경쟁의 장이기도 하지만, 나에게 도시란 항상 따뜻하고 재밌는 에피소드가 많은 사람이 활보하는, 에너지 넘치는 곳으로서의 이미지이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그러나 각기 다르게 생긴 흥미로운 사람들의 모습들은 내 가슴 속 깊이 존재해있는 게으르고 둔한 열정을 자극한다. 서로 다른 모습으로, 서로 다른 생각을 함에도 불구하고 차별 없이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는 재미있는 세상을 꿈꾼다.(작가노트 중)"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 도시인들의 다양한 표정과 삶의 단상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 



아직 규정되어 지지 않고 불확정적인 정체성에 대한 사료

Gallery RuacH 김선웅 개인전 不確定 The UNDEFINED : 聖化[SANCTIFICATION] 





 

김선웅 개인전, <不確定 The UNDEFINED : 聖化 [SANCTIFICATION] >



갤러리 르와흐 에서는 ‘不確定 The UNDEFINED : 聖化[SANCTIFICATION]’ 라는 제목으로 2021년 12월 28일부터 2022년 2월 21일까지 김선웅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는 ‘不確定 The UNDEFINED’, 아직 규정되어 지지 않고 불확정적인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고민하며 ‘聖化 [SANCTIFICATION]’라는 궁극의 목적을 두고 자신의 삶의 여정을 그 ‘성화 (聖化)’ 단계로서 재해석하고 있다. 작가는 자신의 정체성을 대변할 수 있는 ‘얼굴’이라는 소재 위에 마치 액체가 쏟아져 흐르는듯한 강렬한 형상과 패턴, 색채 그리고 거친 붓터치의 질감까지 삶의 현장에서 정체성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본인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 내면의  흔적들이 그대로 묻어있는 30점의 회화로 전시를 구성하고 있으며 대범하고 화려한 형상과 색감의 자화상 시리즈를 통해 역동적으로 변환하고 있는 작가 자신의 내면의 모습을 마치 거울을 보는듯한 감동으로 공감하며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최근 안다즈 호텔의 전시회에서 전 작품 솔드아웃을 했으며 2017년 일랑 이종상과 랑우회 초대전(흰 물결 갤러리), 2020년 파주 아트 팩토리 난장판 페스티벌 그룹전에 참여, 2021년 Issue, 시대전환(U.H.M 갤러리), 2022년 6월 준공되는 ‘KNU 미래도서관’내에 작품 ‘결정되지 않은 얼굴’을 기증하기도 했다.

 

이번 김선웅 작가의 ‘不確定 The UNDEFINED : 聖化 [SANCTIFICATION]’ 전시가 ‘포스트팬데믹’ 이라는 삶의 전쟁터를 살아가고 있는 現代人(관람객)에게 다시 한번 생명에 대한 감사와 희망의 씨앗을 품고 돌아갈 수 있는 선물의 場이 되리라 생각한다.

 

임수미 갤러리 르와흐 대표 (2020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예술감독)



지속가능한 지구를 희망하는 업사이클링 작품(Upcycling Art Work)

Gallery RuacH 1S1T 강영민 개인전 <PLATUBO>





 

1S1T 강영민 개인전 <PLATUBO>



전 세계적으로 떠오르는 폐기물 급증과 처리에 대한 문제는 지구 환경 보존과 기후 위기 그리고 생태계의 파괴를 야기시키고 있다. 폐기물의 최초 생산자인 기업 또한 환경, 사회, 기업 지배구조 ESG(Environmental, social and corporate governance)의 사회 책임경영에 관심을 갖고 친환경 및 'Waste ZERO' 소재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현재의 환경문제를 화두로 갤러리 르와흐 1관에서는 2021년 12월 8일부터 2022년 1월 28일까지 'PLATUBO'라는 제목으로 업사이클링(Upcycling)작품을 선보이는 '1S1T 강영민'의 작품세계를 만나보는 전시를 기획하였다.

 

플라튜보 (Platubo)는 이태리어 PLASTICA+ TUBO의 합성어로서, '1S1T 강영민'은 국내의 한 플라스틱 파이프 생산공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재료로 작가의 창의성과 가치를 더하여 업사이클링 작품(Upcycling Art Work)을 제작하였다. 작품은 산업 폐기물이 압축되어 쌓아 올리는 방법으로 제작되었으며, 이 과정을 통해 제작되어진 조형물은 의자, 스툴 등 가구의 형태로 제작되었다. 작가의 환경에 대한 관심과 감각적인 조형작품들은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 영화배우인 윌 스미스의 아들 제이든 스미스가 러브콜을 보낸 바 있으며, 올해 제네시스 월드 와이드 프로모션에서 작품 전시 및 직접 모델로 참여하였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유명 갤러리인 Rossana Orlandi에서 전시, Alexander Wang 뉴욕 쇼룸,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난징 스토어에서도 작품 전시를 진행하였다.

 

 모든 사람들에게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환경을 생각하는 성찰의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 

국내 최초 산업ㆍ예술 융합전시회

산업미디어 아트쇼 서울 2018


산업과 미디어아트의
콜라보 콘텐츠를 서핑하다
산업과 미디어아트의
콜라보 콘텐츠를 서핑하다


국내 최초 산업·예술 융합전시회 ‘산업미디어 아트쇼 서울 2018’은 고부가가치 창의활동의 결과물을 소개하는 전문 전시회로 미디어아트와 순수예술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들과 관련 기업들이 만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산업과 예술 융합 전시 행사입니다.

일반적으로 쉽게 볼 수 없는 움직이는 영상이나 빛의 변화와 물체의 운동을 표현하는 키네틱 아트를 비롯해 싱글 채널 비디오 작품, 그리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아트까지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재형, 김창겸, 문준용 등 국내 유명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산업미디어 아트쇼 서울 2018! 산업과 예술이 융합된 새로운 작품 감상과 더불어 비즈니스의 장을 제공합니다. 산업과 아트의 콜라보를 통해 만들어진 작품을 찾고 있는 분들에게 금번 ‘산업미디어아트쇼 서울 2018’은 국내 최초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2018 Seoul Industrial Media Art Show


We are proud to present Korea’s first exhibit highlighting the fusion of Industry with the arts, the 2018 Seoul Industrial Media Art Show.  Through this exhibit we will introduce experts in high value adding creative output.  Artists in the fields of both fine arts and media arts will be paired with appropriate enterprises.  This exhibit will create synergy between Korea’s premier companies and artists.


This exhibit will include difficult to find examples of kinetic art.  Starting with single channel video art, it will progress to brightly changing pictures and expressions of abstract motion.  Finally it will lead us to new experiences as we join in expressions of interactive art.


At the 2018 Seoul Industrial Art Show, you will be able to meet some of Korea’s premier artists, such as Lee Jaehyung, Kim Changkyum and Moon Joonyong!  We are providing a place for business to partake in, and appreciate, new works of art created through a fusion of art and industry.  The 2018 Seoul Industrial Media Art Show is the beginning of an opportunity to create great works through a collaboration between industry and the arts.




자동차를 예술의 격조까지 끌어 올리기 위한 첫 발

 2019 서울 모터쇼


폭풍의 화가 故변시지 작가 전시회
자동차를 예술의 격조까지 끌어 올리기 위한 첫발


'폭풍의 화가'로 불리는 故변시지 작가의 전시가 2019 서울모터쇼에서 펼쳐졌습니다. 

재단법인 가치창의재단은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19 서울모터쇼 개막식을 통해 변시지 작가의 500호 작품을 처음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예술과 모터쇼의 첫 협업으로써 새로운 형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가장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자동차와 신기술의 향연 속 정적인 귀향의 그리움을 담은 제주도 대표 작가 변시지와 모토쇼의 융합이 돋보인다.


 "이번 전시는 자동차를 예술의 격조까지 끌어 올리기 위한 첫발"이라며 "아트쇼와 모터쇼가 융합된 뜻 깊은 행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Bringing Artistic Refinement to the Automotive Sector


The 2019 Seoul Motor Show is proud to show “An Artist’s Storm”, by the departed painter known as Byun Shiji.  The Value Creativity Foundation will host the 2019 Seoul Motor Show at Kintex.  During the opening ceremony we will exhibit 500 works by the artist Byun Shiji.  This integration of an art exhibit with a motor show marks a new type of collaboration with great significance.


It is noteworthy, that in the heart of a festival championing new technology, there is a fusion of modern, dynamic automobiles with the art of Jeju’s premier artist; whose paintings are filled with a quiet longing for home.


It has been said that this exhibit has begun to bring artistic refinement to the automotive sector.  Please revel in the deeper meaning created by the fusion of an art show with a motor show.


Display Art Gallery

카메라, 핸드폰, 컴퓨터 ,인터넷 등 각종 매체가 발명이 되어 이미지의 제작이 특정층 에 머무르지 않고 누구나 이미지를 생산하고 대량 소비를 하고 있는 세상에서 살게 되었다.


보르헤스의 “제국의 지도학은 너무 완벽해 한 지역의 지방이 도시 하나의 크기였고, 제국의 지도는 한 지방의 크기에 달했다.” 라는 언급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후기 자본주의의 이미지들은 실재를 덮어 세상보다 더 커져 버린 듯하다. 이제는 이미지가 실재보다 선행하고 심지어 실재를 만들어낸다. 장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에서의 시뮬라크르는 원본 없는 이미지가 그 자체로 현실을 대체하고, 현실은 이 이미지에 의해서 지배 받게 되므로 오히려 현실보다 더 현실적 인 것이 된다. 이미지의 빅데이터 앞에 무엇을 볼 것인가?


예술로서의 이미지는 시와 같다. 인간 고통에 대한 해석을 통해 고통을 치유하는, 삶의 다양한 모습을 해석하고, 세상에 없었던 새로운 이미지, 영상을 만들어 공감하게 만든다. 이는 언어를 초월하고 국경을 쉽게 넘고, 인종의 차이를 극복한다. 이미지는 은유와 환유로서 진정성을 획득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미디어 작가들의 작품을 미디어 테마관에서 펼쳐 보임으로써 미디어 디스플레이는 아름다운 작품이 되어 디스플레이의 홍보와 발전을 보이고자 한다.


The camera, smartphone, computer, internet... as each new medium has been invented the production of images has correspondingly increased.  We are now living in a world where anyone can produce images and their mass consumption is an everyday occurance.


This situation reflects that famous quote by Jorge Luis Borges, which begins, “In that Empire, the Art of Cartography attained such Perfection that the map of a single Province occupied the entirety of a City, and the map of the Empire, the entirety of a Province.”  By following his metaphor we can come to realize that soon the amount of commercial images that exist will become greater than the needs of the world, and thus will become worthless.  Now, for an image to have value, it can not “merely” enlighten us.  It must be a masterpiece, or, even worse, it must “create” a new reality.  Furthermore, as Jean Baudrillard discusses in his book Simulacra and Simulation, should an image become a perfect replica of its original, it can, in effect, replace that original.  Thus reality has begun to be formed by media images.  As these images have become more real to us than reality.  What images will big data show us in the future?


Image art is like poetry.  Through the interpretation of people's pain it can help cure that pain.  It can interpret all that is life.  When a new image comes into the world, through its art, sympathy is created.  This transcends language.  Borders can be easily overturned.  And discrimination conqured.  Images act as a metaphor for truth.


At the Display Art Gallery we have curated Korea's premiere media artists and art works.  Let us work together to promote and develop them.


K-Painting

K-PAINTING은 국내 신진 작가들을 발굴 및 양성하는 SIBKOREA와 가치창의재단만의 고유한 미술 인재 양성 사업입니다. K-PAINTING은 한류 열풍의 성공 요인을 예술에 접목해 한국 미술의 세계화를 선도합니다. SIBKOREA와 가치창의재단은 창작 지원, 교육, 전시, 홍보에 이르는 종합적인 시스템을 마련하여 궁극적으로는 한국 젊은 작가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가능케 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K-Painting is a program designed to discover and foster the next generation of Korean artists.  SIB Korea and the Value Creativity Foundation seek to identify and develop these unique artistic talents.  K-Painting seeks to introduce the core elements behind the success of current Korean artistic fads to a globalized audience.  SIB Korea and the Value Creativity Foundation will provide the assistance needed to bridge the gap between creators, education, exhibits and publicity required for successful globalization.  We shall fill the role of facilitator to young Korean artists and assist them in engaging in international foreign markets.



조선 민화에 기반 한 조형적 에너지와  방법론을 응용한 동시대 한국 작가들

Gallery RuacH 개관전 <마음들의 고임>





 

조선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15인의 전시



갤러리르와흐 1. 2 두 공간에서 열리는 이번 개관 전시는 조선 민화에 기반 한 조형적 에너지와  방법론을 응용한 동시대 한국 작가들의 작업이다. 조선민화의 놀라운 회화적 기운과 조형적 매력을 은밀히 그러모아 자기 작업에 응용하고 버무려놓은 작업들, 조선민화의  영향을 지극히 자연스럽고도 신선하게 해석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작가 15인을 한 자리에 모았다. 


그러나 이 전시가 의식적으로 조선민화를 계승하거나 기계적으로 차용하거나 하는 것 이라는 것을 말하려거나 그런 결과를 표명하려는 결코 아니다. 오히려 그런 의도는 민화와  무관하고 전통과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민화를 의도적으로 표방하는 작업들은 제외했다. 민화의 단순한 차용이나 답습 내지 민화의 도상을 본 따  그리는 경우의 작가들은 모두 배제했다. 그것은 조선민화와는 무관한 작업이라는 생각에서이다. 


중요한 것은 조선 민화에서 추출해낸 미의식이나 그 그림이 지닌 대한 조형미, 회화성  그리고 사물을 해석하고 그려내는 기발한 상상력을 어떻게 해석하고 응용해내면서 작가들 마다 자기 작업으로 만들어내느냐에 있을 것이다. 조선민화를 아무도 보지 못한 부분까지  보고 그리고 그것을 누구나 볼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업이 부분적으로 그런 가능성에 도전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그 가능성에 희망을 건  전시다.



미디어아트와 전통의 조우

Gallery RuacH <전통을 거닐다: 김혜경 개인전>

 


 

조형적 오브제와 현대 디지털 기술의 조화



작가의 시각을 통해 표현된 전통 회화적 이미지들은 시간이 정지된 상태가 아닌, 새로운 조형적 가치가 부여됩니다. 작품은 디지털 페인팅 및 영상, 디지털 도자공예, 프로젝션 매핑, LED 자개장 등으로 작업되며 때로는 인터렉티브 아트로서 관람객들에게 전통의 의미가 결코 투박한 것이 아닌 우아하면서도 정교함을 지닌 인식으로 상기시킵니다. 


이렇듯 김혜경 전시는 한국과 중국의 전통문양 및 건축에서 비롯된 공작새, 나비의 패턴을 통해 생생함을 표현하며, 수 많은 스와로브스키가 담겨 빛나는 순백의 도자기를 배경으로 빛과 움직임을 도입한 기술적 응용을 통해 다각적 방향을 보여주면서 동양의 아름다움에 대한 재발견 및 가치를 일깨웁니다.


“바라보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작품과 함께 숨쉬며 살아있음을 느끼길 바란다’는 작가의 언급처럼 과거 동양적 수집품, 특별히 한국 문화재에 나타나는 여러가지 기법인 단청, 길상문양 등을 디지털 화폭에 담아 과거를 현재로 연결시키는 미디어 아티스트로서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입니다. 작가의 생동감 넘치는 미디어 아트를 통해 우리 선조들이 향유했던 실물의 감동과 전통의 미를 발견하길 기대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작품의 시시각각 나타나고 사라지는 오브제 및 문양의 시각적인 경험 및 후각, 촉각, 청각의 경험을 통한 관람객의 참여와 전통이 대상으로서 대화하며 호흡하는 공간이 될 것이며, 시간과 공간을 넘어 동아시아의 아름다운 전통을 가까이 바라보고 관찰하는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건축물 미술 작품 

Gallery RuacH <광주시 삼동 B2블럭 미술작품 : 오정현 작가>

 


 

조형적 오브제와 현대 디지털 기술의 조화



작품 ‘가족 풍경 I ’은 우리의 삶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순간들을 표현한 작품이다 . 단순화된 실루엣 형상들은 가족 간에 벌어지는 일상을 보여준다 . 가능한 한 극적인 상황들은 피하고 보편적인 모습으로 구성했다 . 부모와 아이들의 행복한 시간 , 외출의 순간이나 책을 읽는 모습 등 , 따뜻한 일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사각틀은 가족 일상의 순간을 촬영한 스냅사진 프레임의 형태로 함께한 시간 속에서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순간의 감정을 담고 있는 공간이다 . 

사각 틀이 서로 얽히고 쌓여 있는 것은 우리의 생활 방식이 공생과 독립이 공존하고 있는 형태임을 보여주고 있다 .

공간의 감정들을 다양하고 화려한 색들로 표현하여 우리의 삶이 아름답고 풍요롭게 되기를 염원하는 뜻이 있지만 동시에 심플한 형태와 더불어 작품에 현대적인 느낌을 주었다 이 작품이 본 주거 단지 안에 자리 잡아 우리의 모습을 반영하는 기념비가 되길 기대한다


작품 ‘가족 풍경 II ’는 우리의 삶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순간들을 표현한 작품이다 . 단순화된 실루엣 형상들은 가족 간에 첫 순간과 처음 일어난 극적인 상황들의 모습으로 구성했다 . 아이의 첫 걸음마 , 아이의 처음으로 자전거타기 그리고 반려동물 과의 첫 만남과 처음으로 교감했던 시간 등 , 기쁨의 순간과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사각틀은 우리의 주거형태 , 즉 아파트나 빌라 , 주택 그리고 방이나 거실 등을 상징화한 것이고 집이라는 공간 속에서 가족들 간의 감정과 추억들이 공존하고 있는 형태임을 보여주고 있다 .

다양하고 화려한 색들은 우리의 삶이 아름답고 풍요롭게 되기를 염원하는 뜻이 있지만 동시에 심플한 형태와 더불어 작품에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

이 작품이 본 주거 단지 안에 자리 잡아 우리의 모습 을 반영하는 기념비가 되길 기대한다